고과 1위 손아섭(26)이 구단과 2일 첫 연봉 협상에서 사인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시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2014시즌 연봉 4억원에 합의했다
연봉이 껑충 뛰었다. 90% 인상, 지난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90.5% 인상됐다.
손아섭은 2013시즌 타율 0.345(전체 2위), 안타 172개(전체 1위), 도루 36개(전체 2위) 등 타격 및 주루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연봉 4억원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프로 8년차 최고 연봉인 장원삼(삼성)의 4억원과 동일한 액수다. 역대 8년차 최고 연봉인 이승엽의 2002년 연봉(4억1000만원)에 근접했다.
롯데 구단은 손아섭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워줬다. 손아섭은 지난해 팀 성적이 5위로 부진했는데도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근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타의 모범이 됐다. 또 확실한 롯데의 간판 타자로 우뚝 섰다. 인지도 면에서도 간판 스타 강민호(롯데)를 바짝 추격했다. 롯데로선 손아섭의 연봉을 기대이상으로 올려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손아섭 처럼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면 그만한 보상을 해준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손아섭은 "열심히 노력한 보람을 느끼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고액 연봉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더욱 노력하겠다. 올시즌은 개인적으로도 기대되고 팀 전력도 보강되었기에 우승할 전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근성을 깨워 팀 목표에 이루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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