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의 리딩자키로 활약해온 조성곤(31)이 마카오 해외원정을 떠난다. 기간은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이다.
조성곤은 통산전적 480승으로 부경경마공원 전체 기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배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스타기수다.
그는 "지금은 비자문제로 6개월이지만 가능하다면 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기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마카오로 떠나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체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조성곤은 이번 원정에 대해 '도전'이라고 말할 만큼 해외진출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높다. 특히 첫 진출국인 마카오의 경우 경마수준이 '파트2'에 속해 '파트3'인 우리나라 보다 높으며 경쟁해야 하는 기수들은 유럽이나 남미, 홍콩 등 경마선진국 출신들이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성곤은 오히려 그런 어려움이 해외진출을 결정하는 데 동인이 됐다고 밝혔다. 유수의 경마선진국 출신 기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진국의 기승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정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는 설명이다.
조성곤의 최종목표는 홍콩에서 기승하는 것. 마카오에서 6개월간 활동하는 것도 매우 좋은 기회이지만, 마카오를 발판삼아 홍콩경마를 경험하는 것이 조 기수의 목표다.
그는 "사실 처음부터 바로 홍콩으로 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일단 인접해 있는 마카오에서 기량을 닦은 후 홍콩경마에 도전하겠다"며 "마카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홍콩은 그저 꿈으로 끝날 수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한국경마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말한다.
경마전문가들은 조성곤 기수의 마카오 진출에 대해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마카오에서 현지 조교사로 활동 중인 서범석 조교사는 조성곤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조성곤은 기수는 국내 경마팬들에게 "일단 당분간은 국내에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게 될 것 같다"며 "하루 빨리 마카오에서 자리 잡아 언론을 통해서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3일 마카오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산경마의 리딩자키 조성곤이 선진 기승술을 6개월간 마카오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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