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너무 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포진하고 있다. 나는 반대한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폭탄성 발언이다. 포르투갈 출신인 자신도 영국에선 이방인이지만, EPL 내 외국인 지도자수 감소를 주장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더비 카운티와의 FA컵 64강전(6일)을 앞두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국 지도자들이 외국인 지도자들보다 뒤에 머무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영국에서 지도자나 선수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맞다. 프로생활은 짧기 때문이다. 항상 돌아와도 문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EPL 20개 구단 중 9명의 외국인지도자가 감독 지휘봉을 잡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 올레 군나르 솔사르가 카디프시티 감독을 맡으면서 9명이 됐다. 14위에 처져있는 웨스트브롬위치도 스티브 클락 감독을 자르고, 스페인 출신의 전 오사수나 사령탑을 맡았던 조제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1992년 EPL이 출범할 당시에는 외국인지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모든 감독을 비롯해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사람들이 톱클래스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또 내가 이곳에서 칭찬받고 있는 것처럼 칭찬받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축구 종주국 영국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국 해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는 것은 좋다. 문화적 차이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문화의 중심은 항상 영국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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