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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군 선수단 47명은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변은 없었다. 주요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그렇다고 2군 선수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달 3일부터 정확히 1달 일정으로 대만 카오슝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한다. LG는 원래 매년 진주에 2군 캠프를 차렸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 훈련에만 수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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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행을 선택한 또 하나의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1군 스프링캠프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즉각 대응하기 위함이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는 매년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발생한다. 훈련에 참가하기 전 스스로 몸을 만들지 않은 경우, 그리고 훈련 중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경우 등 꽤 흔한 일이다. 이럴 경우 부상 선수를 대체할 선수를 2군에서 즉각 콜업한다. 그래야 전체 선수단에 동기부여가 된다. 1군 스프링캠프 한 자리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그런데 매년 진주에서 훈련을 하던 선수들을 불러 올리니 몸이 전혀 만들어지지 않을 상태에서, 90% 이상 몸상태를 끌어올린 1군 선수들과 똑같은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효율성은 물론, 새로 합류한 선수의 부상 위험이 컸다. 결국, 이 선수 1명이 스프링캠프를 긴 스프링캠프에서 어떻게 훈련을 소화해느냐에 따라 한 시즌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기회를 잡은 한 백업 외야수가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 대수비로 나서 결정적인 다이빙캐치를 해 순위 싸움에서 이긴다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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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