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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칠 만한 장면이 나온 것은 전반 31분이다. 센터서클에서 게리 메델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상대 수비 6명 사이에서 거침없이 드리블하며 아크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그대로 왼발슛을 시도했다. 그런데 슛이 수비수 몸에 굴절되면서 높게 튀었고, 낮은 슛을 예상했던 웨스트햄 골키퍼 아드리안이 역동작에 걸리면서 꿈쩍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포물선을 그리던 볼은 크로스바 중앙에 맞고 골라인에 바운드 됐다. 그제서야 아드리안이 황급히 뛰어가 볼을 잡았다. 카디프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이 달려들어 아드리안과 경합했지만, 되려 파울 상황이 되어 버렸다. TV 중계화면상 김보경의 슛은 골라인보다 조금 더 골문 안쪽으로 들어간 듯 보였다. 그럼에도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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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디프는 웨스트햄에 완패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전반 막판 칼튼 콜에게 실점한 카디프는 후반 27분 웨스트햄 수비수 제임스 톰킨스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마크 노블에게 오히려 쐐기골을 얻어 맞으면서 안방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카디프는 승점 18(득실차 -19)에 머물면서 웨스트햄(승점 18·득실차 -9)에 밀린 18위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