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이 걸그룹 출신 편견을 깼다."
MBC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를 연출하는 신현창 PD가 주인공 빛나 역을 맡은 이진에 대해 "이 정도로 잘 하리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흐뭇해했다.
'빛나는 로맨스' 15회 방송을 마친 후 신현창 PD는 "'잘하겠지' 정도의 느낌으로 이진을 캐스팅을 했는데 정말 잘한다"며 "연기를 잘한다는 건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와 하나가 되는 것인데 이진은 진짜 빛나 같다"고 칭찬했다.
그는 "말숙(윤미라)에게 구박받고 독백하는 장면에서 이진은 없어진 것 같았다. 수없이 많은 배우들이 있지만 이렇게 잘 소화하고 몰입해서 그 인물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진은 지금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건 대단한 거다. 그래서 빛나가 웃으면 같이 웃게 되고 울면 같이 울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코믹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는데 엄마 순옥(이미숙)과 함께 빛나가 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준다"며 "순옥은 잘 하리라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빛나가 이 정도로 잘 잡아주리라고 예상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현창 PD는 배우로서 이진의 자질과 태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실 그 자체"라는 것이 신현창 PD의 설명. 그는 "이진은 현장에 항상 일찍 나오고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온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더라도 본인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러한 태도가 빛나한테 녹아들어가서 멋진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현창 PD는 '빛나는 로맨스' 종영 이후 이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거라고 확신했다. 30년 넘게 현장을 지킨 기술 감독을 비롯해 많은 스태프들이 걸그룹 출신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음을 털어놓으며 "처음에는 '적당히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이진을 바라봤지만 그의 연기에 녹화장에 있는 스태프들이 다들 놀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울거나 웃거나 분노하는 감정 신에서는 지켜보는 이들도 긴장하면서 몰입하게 된다. 경력이나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첫 타이틀롤을 많았기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기대한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어 다들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창 PD는 "이 드라마가 끝나면 이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좋은 연기로 오래도록 남는 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애정을 보탰다.
'빛나는 로맨스'는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오빛나(이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불륜을 저지른 남편 태식(윤희석)과 악독 시어머니 말숙(윤미라), 그리고 태식의 불륜녀 엠마정(지소연)이 작당하고 이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용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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