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프로에 데뷔한 '무명' 골퍼 지미 워커(미국·3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워커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3~2014시즌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187기 188전만에 이뤄낸 감격스런 우승이다. 하지만 그가 통산 2승을 수확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3개월이었다. 워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워커는 시즌 상금 랭킹(241만 7000만달러) 및 페덱스컵 랭킹(1233점), 다승(2승) 등 세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뒤늦게 전성기를 열었다.
워커의 돌풍에 PGA 투어의 '늦깍이 스타'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의 골프전문 채널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대기만성형 골프 선수 톱 11'을 선정했다.
아시아인으로 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된 양용은(42)도 이 명단에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양용은에 대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유명해진 선수'라며 '한국에서도 19세에 골프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2세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34세인 2006년에 한국오픈 우승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양용은이 PGA 투어에서 첫 승(혼다 클래식)을 거둘 당시 나이는 37세였다.
이밖에 골프다이제스트는 제이슨 더프너, 매트 쿠차, 스티브 스트리커, 버바 왓슨(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D.A 포인츠(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켄 듀크,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 등을 대기만성형 선수로 선정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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