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면 힘든 게 덜할 것 같다."
한화 이용규와 최진행이 사이판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 동료들과 달리, 재활중인 둘은 따로 비행기를 탔다, 날씨가 따뜻한 사이판에서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둘은 덕수고 동기다. 고교 졸업 후 다른 팀에서 뛰어왔지만, 이용규가 FA(자유계약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처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달 둘은 김태균, 안승민 등 팀 동료들과 함께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었다.
절친인 둘의 인연은 이번 재활캠프까지 이어졌다. 어깨 수술을 받은 이용규와 무릎 수술을 받은 최진행 모두 재활 단계에 있다. 사이판에서 배민규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몸만들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선수단과 함께 대전에서 올라온 최진행은 "시즌 개막에 맞추려 한다. 좀더 시간을 갖고 마무리 재활을 하려 한다. 최대한 원래 몸상태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조급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힘든 재활 과정, 동기인 이용규와 함께여서 다행이었다. 최진행은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게 더 좋지 않나. (이)용규와 함께 하면 훈련의 피로가 덜할 것 같다. '함께 재활 잘해 건강한 몸을 만들자', '선수 생활 끝날 때까지 같이 하자'는 얘길 했다"며 웃었다.
이어 "친구와 함께 하게 돼 반가운 마음이 크다. 함께 훈련을 하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빨리 함께 야구했으면 좋겠다. 시즌이 빨리 시작됐으면 한다"며 웃었다.
선수단과 따로 움직인 이용규는 뒤늦게 수속을 마쳤다. 이용규는 "사이판에서 재활하면서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더운 날씨가 도움이 많이 됐다. 개인훈련을 하기에 운동장도 나쁘지 않았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좋았다"며 "욕심 부리는 게 내 성격이다. 이적했는데 팀을 위해 최대한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키나와에 얼마나 빨리 합류하는지가 중요하다. 복귀 시점도 거기에 맞춰 결정될 것 같다"며 "몸이 완벽해질 때 복귀하고 싶다. 타격은 물론 수비까지 다 됐을 때 돌아가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진행이도 있고 트레이닝코치도 있어 혼자 하는 것보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깨 운동 과정이 힘들지만, 중요한 만큼 아픈 걸 참고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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