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레시가 한국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크게 인상적이지 않은 데뷔전이었다. 여자프로농구 KDB생명 새 외국인 선수 제니퍼 레시가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제니퍼는 1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샤데 휴스턴처럼 팀을 완전히 바꿀만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WNBA 털사 소속으로 1m92의 포워드인 제니퍼는 이날 경기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득점은 4쿼터 가비지 타임 때 나온 득점이라 큰 의미가 없었다.
전형적인 외곽 플레이어 스타일이었다. 1쿼터 교체출전하자마자 슛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득점을 기록했고, 3쿼터 3점슛 1개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 않아 돌파가 통하지 않았고, 골밑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다. 수비에서는 상대 매치업 샤데를 놓치기 일쑤였고, 박스아웃에서도 약점을 드러냈다. 골밑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슛. 슛폼이 매우 간결하고 안정감이 있어 리그에 조금 적응을 하면 외곽에서는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낯선 곳에서의 첫 경기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것도 정상 참작할 수 있다.
구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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