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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에 삼성생명에 합류한 샤데는 지난 17일 KDB생명전까지 5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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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샤데가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샤데는 지난해 열린 2013~2014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개팀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다. 상위 12명 안에도 들지 못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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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가 합류하기 전까지 4승10패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 60득점을 간신히 넘길 정도였다. 최하위 하나외환보다도 공격력이 부족했다. 오죽했으면 신한은행에서 거의 뛰지 못했던 최희진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풀타임 가깝게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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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를 막는 해법은 역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처럼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샤데에게 37득점을 허용했지만, 대신 다른 국내 선수를 철저히 묶으며 위력을 반감시켰다. 우리은행은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협력수비에다 외국인 선수 노엘 퀸이 집중 마크, 샤데를 7득점으로 봉쇄하는 성과를 거뒀다.
어쨌든 샤데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외환전을 통해 5개팀과 적어도 1번씩 상대를 했다. 우리은행전을 제외하곤 모두 20득점 이상씩 꽂아넣으며,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던 5개팀을 머쓱하게 했다.
샤데의 위력이 얼만큼 갈지는 확실치 않다. 모든 팀들이 샤데에 대한 대비책을 들고 2번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샤데 역시 동료와 협력하는 플레이를 늘려가고 있다. 19일 경기에선 기습적인 도움수비에 들어가거나, 슛 블록 이후 정교한 아웃룩 패스로 팀의 속공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속공 찬스에도 불구, 팀이 점수가 크게 앞서 있자 예전처럼 혼자서 치고 들어가지 않고 경기를 조율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골밑에서 적극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결국 삼성생명 국내 선수들이 얼만큼 받쳐주느냐가 샤데의 위력을 극대화시키느냐, 아니냐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전을 49-24,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벌리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3쿼터에서 샤데가 하나외환의 이파이를 수비하다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공격 빈도가 떨어진 사이 국내 선수 가운데 이미선만 고작 2득점을 올리는 빈약한 득점력으로 3쿼터 끝날 때 54-40까지 쫓겼다. 또 샤데가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며, 슛 정확도가 떨어지자 8분 가까이 단 1개의 필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58-55로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배혜윤이 천금같은 골밑슛에 이은 보너스 원샷을 꽂아넣는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고, 1분6초를 남기고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결정적인 스틸까지 하며 결국 68대61, 승리를 겨우 지켜냈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