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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에 비친 한 줄기 빛이었다. 최전방에 위치한 김신욱은 멕시코 진영에서 공중볼을 장악했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김신욱의 헤딩 능력을 봉쇄하기 위해 장신 수비수를 전담마크 시켰다. 그러나 공중볼은 김신욱의 차지였다. 넓은 활동 반경은 이번에도 인상적이었다. 골문 앞 뿐만 아니라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볼을 노렸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했다. 흔히 장신 스트라이커는 발이 느리다는 공식은 김신욱에게 통하지 않았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머리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냈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선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면서 강민수(28·울산) 김기희(25·전북)에게 찬스를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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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은 김신욱의 굳히기 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선 두 팀에 비해 체격과 파워가 우수한 미국전은 김신욱의 진정한 검증무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2경기를 통해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한 김신욱에게는 즐거운 도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