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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K 한상웅, 과거 '리처드 한'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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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 가드 한상웅은 우여곡절이 참 많은 선수다. 그가 문경은 감독 밑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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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웅(29)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SK 나이츠 유니폼을 입었다. 방성윤 김효범 다음 순위로 매우 높았다. 한상웅은 미국에서 나고 자랐고 농구를 배웠다. '리처드 한' 이라는 영어식 이름도 있다. 1m80의 가드로 덩크슛까지 했다. 기대가 컸지만 그는 적응에 실패했다. 한상웅은 코트 안팎에서 '나홀로' 플레이에 익숙했다. 제대로 보여주는 것 없이 시간이 흘렀다. 1군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2010년 SK를 떠났다. 결혼도 하고 아기도 생겼다. 농구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다. 동호회에서 농구를 했다. 아내가 용기를 심어주었다. 2011년 2군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2군 드래프트를 앞두고 친정팀 SK 구단과 문경은 감독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문경은 감독은 "편지의 내용이 진심이라면 사람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한상웅은 2013년 7월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SK 유니폼을 입었다. 문 감독은 힘이 좋은 한상웅을 2013~2014시즌에 적절하게 써먹을 때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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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웅이 지난 8일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에서 두번째 선발 출전했다. 포인트 가드로 나섰다. 주전 포인트 가드 김선형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한상웅은 KT 가드 전태풍을 그림자 처럼 따라다니며 꽁꽁 묶었다. SK는 김선형을 완전히 쉬게 해주면서 승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문경은 감독은 전날 한상웅을 급하게 2군에서 1군으로 콜업했다. 김선형을 무리하게 투입했다가는 큰 탈이 날 수 있다고 봤다. 정성수라는 다른 카드가 있었지만 힘과 투지가 좋은 한상웅에게 1군 출전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날 그는 8분15초를 뛰면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철저하게 팀 플레이를 했다. 한상웅은 지난해 12월 8일 LG전에 첫 선발 출전해 4분 동안 5득점했었다. 비록 두번째 출전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문 감독의 평가는 더 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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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웅이 시간이 지날수록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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