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25·대한항공)이 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려면 일본세를 넘어야만 한다.
1차 레이스에서 맞붙게 된 가토 조지(29)는 일본이 자랑하는 단거리의 간판이다. 500m에 전문 스프린터다. 2003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m에서 1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2005년 독일 인젤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6위에 그쳤다. 다소 부진에 빠진 가토는 2008년 홈인 나가노에서 열린 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34초937, 35초076으로 합계 70초01을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종합점수 406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차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는 전체 2위에 오른바 있다.
또 다른 경쟁자 역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32)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이규혁(36·서울시청), 이강석(29·의정부시청) 등과 함께 아시아 스프린터의 계보를 잇고 있다. 월드컵시리즈에서는 꾸준하다. 솔트레이크시티 2차월드컵 2차 레이스와 아스타나 3차월드컵 2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414점으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문제는 큰대회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는 500m 13위에 그쳤다. 2007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m에서도 18위에 머물렀다. 2009년부터 전성기를 달렸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500m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열린 큰 대회에서는 여전히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들 외에 네덜란드의 쌍둥이 형제 미셸 멀더와 로날드 멀더(이상 28)도 모태범과 경쟁할 선수들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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