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수술 이후 첫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벌랜더는 지난달 복부 근육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왼쪽 옆구리 아랫부위에 통증을 느꼈는데, MRI 검사에서 오른쪽 복부에도 근육 손상이 나타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6주 정도의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벌랜더는 계획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12일(한국시각) 불펜에서 20개의 공을 던졌다.
벌랜더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오프시즌에 부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니 신의 은총이나 다름없다"며 "몸상태는 매우 좋다. 엉덩이, 허벅지, 옆구리 쪽에 아무런 통증이 없다"고 밝혔다. 벌랜더로서는 부상이 시즌 중에 발생했다면, 2개월 간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겨울에 수술을 한 게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벌랜더는 "지금 목표는 시즌 개막에 맞추는 것이다. 개막전에 나설 지는 알 수 없으나,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벌랜더는 지난해 13승12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7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벌랜더는 "솔직히 그동안 운동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스케줄보다 앞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벌랜더는 시범경기에서 5번 정도 선발등판을 할 예정이며, 개막전 선발 자리를 놓고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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