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의 아픔은 컸다.
오른 무릎을 다친 박승희(22·화성시청)가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는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13일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픔이 있었다. 출발과 함께 선두를 꿰찼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다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졌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다 또 넘어졌다. 결국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나마 박승희를 쓰러트린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실격돼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무릎을 다쳤다. 최광복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는 이날 훈련 후 "너무 안좋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1000m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이미 15일 열리는 1500m에 기권했다. 1000m는 18일 예선에 이어 22일 결선이 열린다.
박승희는 현재 선수촌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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