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29)와 케일럽 클레이(26)가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16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이전까지 캐치볼과 롱토스로 몸을 푼 뒤 불펜피칭만을 해 온 두 선수는 이날 김태균 김태완 이양기 정근우 등 팀내 주전 타자들을 상대로 배팅볼을 던졌다. 실제 경기처럼 볼배합과 구종을 선택해 던지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피칭이었다. 두 투수 모두 15개씩의 공을 던졌다.
이를 지켜본 김응용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한 두개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타구들은 파울 또는 빗맞은 타구로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정근우는 클레이의 체인지업을 상대한 뒤 "치기 어렵겠더라. 홈플레이트에서 꿈틀거린다"며 감탄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구위는 아직 모르겠고, 제구력은 좋아보였다. 좌우 컨트롤이 된다"며 일단 제구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래도 연습경기에는 나가 봐야 실전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둘이 얼마나 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적어도 5회까지 꾸준히 던질 수 있다면 중간 계투진이 좋아졌기 때문에 작년처럼 투수 운용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레이는 지난달 15일 캠프 합류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훈련을 소화해 왔다. 지금까지 4차례의 불펜피칭을 통해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투구폼과 구종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삭발 수준으로 머리를 밀어 당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앨버스는 계약이 늦어지는 바람에 지난 4일 캠프에 도착했다. 고향인 캐나다에서 개인훈련을 해 온 앨버스는 이날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듣던대로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모두 20대의 나이지만, 메이저리그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한국땅을 밟았다. 김 감독은 "예전에 나이 든 용병들은 여기 오면 껄렁거리기나 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온 선수들은 뭔가 보여줘야 하니까 아주 진지하다. 그게 마음에 든다"며 껄껄 웃었다.
두 선수는 당분간 불펜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캠프 막바지에 연습경기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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