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25년만의 폭설로 뒤덮인 포항을 열광시켰다.
브랜드 콘서트인 '대한민국 이문세'가 2014년 첫 포문을 포항에서 열었다. 지난 15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에는 3000여 관객이 운집해 약 160분 동안 함성과 박수가 가득했다.
지난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열어 5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의 위용은 전국투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문세는 3000여 포항 관객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이문세는 "포항 팬분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함께 같이 있는 이 순간이 진정 행복하다"면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후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포항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또한 이문세는 이날 공연을 통해 음악적 동반자였던 작곡가 이영훈 6주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문세는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진 허름한 연습실 문을 열때마다 나를 반겨주던 이영훈의 피아노 소리를 잊지 못한다"고 말해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이문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14일은 조용히 꽃한송이를 받치는날입니다"라며 "오늘은 제게 날개를 달아주고 새처럼 먼저 떠나간 영훈씨날입니다" 라고 전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오는 2월 22일 부천에 이어 순천, 진주, 제주, 안양 등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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