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저항 록밴드인 '푸시라이엇' 멤버 2명이 19일 새벽(한국시각) 소치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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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역 활동가들에 따르면 푸시라이엇 멤버인 나제다 톨로코니코바와 마리아 아레키나는 소치의 호텔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푸시라이엇 멤버들이 뮤직비디오를 찍다 체포됐다고 증언했다. 푸시라이엇이 찍고 있던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푸틴이 조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줄거야'였다. 푸틴의 독재를 비꼬는 내용의 노래다.
푸시라이엇은 5명의 록밴드로 페미니즘을 표방한다. 러시아 대선이 한창이던 2012년 2월 복면을 한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 러시아정교회 구세주성당 제단에서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라는 노래를 불러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푸시라이엇의 공연은 경비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로 인해 1분만에 끝났다. 하지만 동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마돈나와 폴 메카트니 등이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반 푸틴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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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라이엇 멤버 다섯 명 중 세 명이 기소되어 2년형을 받았다. 소치에서 체포된 톨로코니코바와 아레키나는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한 상태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