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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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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따낸 뒤 그의 절절한 인터뷰가 미국 팬들을 가슴치게 했다. 와일드는 "러시아는 나를 원했고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국적을 바꾸는)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계속 미국에서 스노보드를 탔다면 이미 은퇴해 평범한 직장인이 됐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러시아는 그런 나에게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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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의 어머니 캐럴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평행대회전은 TV중계도 거의 되지 않는 종목이다. 투자도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다"며 아들의 안타까운 귀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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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경사를 맞았다. 아내인 자바르지나도 이날 여자부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와일드는 "같은 날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자바르지나 역시 "남편은 국적을 바꾸는 어려운 결정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고 했다.
러시아 귀화 선수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다관왕에 도전한다. 빅토르 안은 남자 계주와 500m, 와일드는 평행회전을 남기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