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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女쇼트 릴레이 인터뷰]③심석희 "김우빈 오빠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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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가 열렸다.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심석희가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환호하고 있다.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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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좌절을 느꼈다. 마지막 순간 허를 찔려 선두를 내준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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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 계주, 이미 올림픽을 경험했다.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그대로 돌려줬다. '최종병기'였다. 마지막 한바퀴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두가 함께한 금메달이어서 더 달콤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마지막 무대, 쇼트트랙 여자 10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금메달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그래도 더 기대가 되는 것은 2018년 평창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심석희는 말 한마디를 꺼내도 얼굴이 붉어진다. 대부분의 질문에 '단답형'일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여고생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미소와 여유가 흘렀고, 말도 꽤 길게 했다. 그는 "감춰왔다기 보다 인터뷰 같은 것을 하면 많이 굳어졌다. 말도 까먹고 질문도 까먹더라. 하다보니 늘었다. 성격은 낯가림이 심하다. 낯가림도 조금씩 심한 정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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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신고 있는 녹색 스케이트화도 화제였다. 오빠가 훈련 비용 마련에 바쁜 부모님 몰래 동생의 스케이트를 장만했다. 휴학계를 내고 9개월여 동안 햄버거 가게 배달과 경호원 파트타임 등으로 200만원을 호가하는 스케이트를 마련했다.

심석희는 "그걸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리고 "오빠가 그렇게 절 위해서 해준게 너무 고마운 것 같다. 스케이트화를 맞추면서 생각이 났던 게 오빠가 날 안 위해 주는 것 같았는데 위해준다고 생각했다. 난 투덜거리며 오빠한테 잘못하는데 …. 고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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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평가도 재밌었다. 박승희는 "석희는 운동할 때는 언니같이 생각될 정도로 집중력이 있다. 하지만 운동이 끝나면 나이에 맞다. 열일곱에 정말 맞는 성격이다. 웃기도 정말 잘 웃고, 우리끼리 있으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성격도 어두운 것이 없다. 아이돌도 좋아하고 연예인 얘기도 많이한다. 무뚝뚝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게 전혀없다. 다만, 하나만 얘기하자면 행동이 느리다"며 웃었다.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 있느냐'는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아이돌은 아닌데 모델 겸 배우도 하시는 김우빈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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