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가 홈팀의 이점을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였다. 2위는 노르웨이로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다. 금메달 기준 순위 결정 방식은 많은 국가들이 오래동안 사용한 전통이다.
하지만 시선을 바꾸어보자. 금메달 수 기준이 아닌 메달수, 그것도 메달 1개를 따기 위해 몇 명의 선수가 투입됐는지를 따지면 순위가 달라진다. 이른바 '효율성 순위'다.
1위는 단연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41명의 선수가 나서 24개의 메달을 따냈다. 1.7명당 1개의 메달이 있는 셈이다. 2위는 벨라루스다. 24명이 나와 6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4명 당 1개의 메달이다. 3위는 노르웨이로 134명이 26개의 메달(5.2명당 1개)을 캐냈다. 105명이 출전한 프랑스가 15개의 메달을 따내며 4위에 올랐다. 홈팀 러시아는 33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232명이 출전했다. 1개의 메달을 따내기 위해 7명이나 투입됐다. 5위다.
한국은 효율성 측면에서 13위에 올랐다. 71명이 출전해 8개의 메달을 따냈다. 8.9명당 메달 1개였다. 참고로 금메달 기준 순위에서도 한국은 13위였다. 최고의 비효율은 슬로바키아였다. 62명의 선수들이 나와 1개의 메달 밖에 못 따냈다. 물론 메달을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한 국가는 62개국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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