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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겨울올림픽 대회기를 품에 안았다. 24일(한국시각) 열린 폐회식에서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다시 대회기를 전달했다. 대회기는 25일 귀국길에 오르는 한국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운반돼 2018년 평창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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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서 대회가 열리는 도시는 평창과 강릉, 정선이다.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알파인스키 대회전과 회전,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가 평창, 알파인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정선에서 개최된다. 빙상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은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시설은 2016년 말까지 모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올림픽 개막 1년 전인 2017년 2월에는 경기장마다 테스트 이벤트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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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개막, 25일까지 열린다. 소치에서 예행연습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식전수 프로그램에 조직위는 물론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개최도시에서 약 200명이 참가해 현장을 누볐다. IOC가 제공하는 공식 프로그램 이외에도 소치의 곳곳을 점검하며 도시환경, 숙박, 대중교통 뿐 아니라 식사 메뉴, 화장실까지 세밀하게 확인하는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계된 모든 면들을 파악하기 위해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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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치 현지에서 느낀 것은 따로 있었다. 경기장 시설과 도로 등 인프라는 기본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 빠져 있었다. 소치는 대회 개막을 전후로 준비 부족으로 지탄을 받았다. 선수촌을 포함한 숙박 시설이 발목을 잡았다. 숙소는 이제 막 공사를 마친 듯 페인트 냄새가 진동했다. 소치의 첫 인상이었다. 온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만한 실수도 있었다.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 삐뚤어진 만남은 마지막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평창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김 위원정은 "종합적인 축제로서 올림픽을 제공하려고 한다.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 체험을 제공하려 한다. 관광지도 근처에 많다. 새로운 고속철이 완성되면 서울도 겨우 1시간만 가면 된다.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며 "경기도 보고,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심도깊게 검토해 평창올림픽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있는 체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기획은 현실이 돼야 한다.
4년이나 남은 것이 아니다. 4년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3년간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또 조직위, 개최도시, 정부 그리고 온국민이 하나가 돼야 성광적인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
평창올림픽은 분명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다. 힘들게 얻은 기회를 제대로 잡아야 된다. 평창올림픽을 향한 총성이 울렸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