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다음달 7일 혹은 8일 첫 실전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담당 기자인 브리타니 지롤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6일 마지막 불펜피칭을 갖는 윤석민은 다음달 7일 혹은 8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롤리에 따르면, 윤석민 측은 다음주면 비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취업비자 신청을 한 윤석민은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출국해 2~3일간 체류할 예정이다. 인터뷰는 다음주로 예상되며 5일 정도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볼티모어 측은 윤석민의 비자 발급 스케줄에 맞춰 실전등판을 준비했다. 볼티모어는 오는 1일 탬파베이와 첫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후 매일 시범경기를 갖는데 7일과 8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 예정돼 있다.
윤석민의 첫 상대는 이 두 팀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발도 히메네즈도 윤석민과 같은 페이스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 히메네즈의 실전등판 역시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홈경기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첫 실전을 갖는 윤석민에겐 나쁘지 않은 환경이다.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히메네즈 영입으로 선발진이 꽉 찼기에 쉽지 않은 경쟁을 벌여야 한다. 히메네즈와 미구엘 곤잘레스, 크리스 틸먼, 버드 노리스, 천 웨이인으로 구성된 선발진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5선발 경쟁자로 꼽히는 버드 노리스도 지난해 10승 투수일 정도다.
내년 시즌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보장되기에 실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도 있다. 최고는 선발진 진입이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빅리그에서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일 수도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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