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넥센 히어로즈 지휘봉은 잡은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일찌감치 주전과 비주전을 결정하고 선수들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게 했다.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포지션의 주전이 오래전에 결정됐다. 타순까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물론 마운드의 밑그림도 이미 그려졌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헤켄, 문성현, 오재영, 강윤구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그런데 염 감독이 스프링캠프 전부터 주목해 온 투수가 있다. 공익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좌완 금민철이다.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바로 적응했다. 지난해 11월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합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다.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금민철은 언제든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금민철이 2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DeNA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이 무려 6개다.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는 투수부문 수훈 선수로 금민철을 뽑았다.
히어로즈 타선은 이날 20안타를 쏟아내며 요코하마를 17대6으로 대파했다. 24일 8대5 승리에 이어, 요코하마전 2연승이다.
히어로즈는 1회 서건창의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강지광이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정호의 희생플라이와 김민성 이성열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 갔다.
2회에는 이택근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3회에는 이성열이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려 6대0으로 달아났다. 4회 1점을 내준 히어로즈는 5회 김민성 이성열 유한준의 적시타로 4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이성열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히어로즈는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연습경기 5게임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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