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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천송이와 닮아있는 캐릭터는 '가십걸'의 세리나 밴더우드슨(블레이크 라이블리). 뉴욕 맨하튼의 잇걸로 군림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갖고 있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준 첫사랑 댄 험프리(펜 바드글리)에 대한 사랑을 이어간다. 또 이혼한 뒤 연락이 끊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간직한 인물이다. 글래머러스하고 늘씬한 몸매, 패셔니스타 다운 모습도 천송이와 닮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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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숨기고 사는 불노불사의 외계인이란 설정은 '닥터후'나 '문라이트'를 연상시킨다. 시간 여행을 하며 늙지 않는 닥터, 뱀파이어란 사실을 감췄던 믹 세인트 존(알렉스 오로린) 등이 닮아있다.
외모상으로 본다면 어떨까?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서 묘한 매력을 뽐내는 김수현과 닮은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는 '어거스트 러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마의 16세'조차 무사히 넘긴 프레디 하이모어, 흰 피부에 날카로운 턱선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스파르 울리엘 등을 꼽을 수 있다. 완벽한 좌우대칭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젊은 시절의 비요른 안데르센 역시 후보가 될 법 하다.
이휘경은 천송이 유세미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 S&C 그룹의 막내 아들로 천진난만한 철부지 덜렁이 같았지만, 자신을 향한 유세미의 마음을 알고 소시오패스인 형 이재경(신성록)의 정체를 깨우치면서 진지하게 변하고 있다. 외계인 도민준을 능가하는 수사능력과 대처방법에 '휘코난'이란 애칭이 생겨났을 정도.
그런 이휘경과 닮은꼴은 누가 있을까. 국내에서는 '지후 선배'로 잘 알려진 '꽃보다 남자'의 루이 하나자와(오구리 ??)나 '길모어걸스'의 로건 헌츠버건(맷 츄크리) 정도가 어떨까 싶다. 차가운 F4 멤버지만 마키노 츠쿠시(이노우에 마오)에 대한 감정을 품고 언제나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켜주는 루이, 부자집 망나니 아들 같지만 여자친구인 로리에게만큼은 헌신적인 순정파 로건과 이미지가 겹친다. 잘생긴 외모 역시 마찬가지다.
천진난만한 성격이지만 예리한 통찰력을 갖췄다는 점에서는 '캐슬'의 캐슬(나단 필리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재경은 S&C 그룹의 상무 겸 후계자로 이휘경의 형이다. 겉으로 보기엔 유기견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는 바른생활 사나이 같지만, 사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다.
소시오패스란 성격을 단면적으로 드러낸 캐릭터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가 아닐까 싶다. L은 물론 아버지까지, 자신의 정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람들을 살해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또 한 명, '덱스터' 속 소시오패스 덱스터 모건(마이클 C 홀)도 빼놓을 수 없다. 처음엔 살인마만 살해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자신의 정체에 의문을 가진 사람까지 죽이고 있다. '히어로즈' 시리즈의 사일러(재커리 퀸토)는 소시오패스는 아니지만, 남자다운 진한 외모가 신성록과 비슷한 느낌이다.
천송이를 좋아했지만 질투와 열등감으로 일그러진 유세미는 '가십걸' 속 제니 험프리(테일러 맘슨)과 닮은 모습이다. 평범한 삶에서 탈피, 스포트라이트를 받길 바라고 세리나와 블레어(레이튼 미스터)에 대한 질투심과 복수심으로 스스로를 망친 모습이 비슷하다.
천송이의 생모인 양미연은 '90210'의 애드리아나 던킨(제시카 론디스) 엄마와 닮았다. 속물 근성에 찌든데다 딸의 유명세에 편승하려는 캐릭터다. 천송이의 동생인 천윤재 역에는 '모던패밀리'의 루크 던피(놀란 굴드)가 어떨까. 천윤재의 어린이 버전이 되겠지만,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성격과 귀여운 외모 만큼은 합격점일 듯 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