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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핫이슈, 9개팀 치명적 공백 메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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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8일 개막한다. 각 팀은 스토브리그와 전지훈련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시범경기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팀미팅중인 LG 트윈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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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야구는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외국인 타자가 3년만에 등장했고, 오승환 윤석민 등 해외 진출 선수들의 자리를 대신할 스타의 등장도 기다려진다. 페이크 견제가 보크가 되는 등 세부 규정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팀간 전력이 더욱 평준화됐다는 평가다. 9개팀 모두 지난 겨울 '치명적인 약점'을 메우기 위해 활발한 스토브리그 활동을 벌였다. 몸값과 규모면에서 역대 최고의 FA 시장이 열렸고, 외국인 선수 시장도 질과 양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뚜겅을 열어봐야 아는 법. 8일 목동, 대구, 대전, 마산에서 시범경기가 일제히 시작된다. 각 팀의 전력 보강이 온전히 이뤄졌을까. 정규시즌 판도를 가늠케 할 각 팀의 시범경기 핫이슈를 정리했다.
스포츠 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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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오승환 없는 낯선 환경 이겨낼까

오승환은 삼성 야구의 상징과도 같았다.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은 불펜이었고 그 중심엔 오승환이 있었다. 삼성이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강력한 전력을 유지한데는 오승환의 역할이 분명히 컸다. 상대팀은 오승환이 등판하기 전 역전을 시키지 않으면 진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제 삼성은 오승환 없는 야구를 해야 한다. 생소한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오승환의 바통을 이어받은 안지만도 경험과 구위는 뛰어나지만,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할지는 미지수다. 또 선발과 안지만을 이어줄 중간계투진도 전지훈련서 강렬한 '느낌'을 풍기지 못했다. 시범경기서 상대가 '후반에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삼성의 최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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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FA 공백 메울 수 있을까

두산은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갔다. 중요한 것은 두산이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메울 것인가다. 손시헌과 최준석의 공백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야 자원은 풍부하기 때문이다. 별다른 걱정이 없다. 또 외국인 타자 칸투의 수비력이 예상보다 좋다. 때문에 1, 3루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게다가 김재호 이원석 오재원은 여전히 괜찮은 기량. 여기에 허경민과 최주환 등은 올해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종욱이 맡았던 중견수 공백은 물음표다. 주전 정수빈, 백업 장민석-박건우 체제다. 정수빈은 타격에서 성장한다면 오케이. 박건우도 잠재력이 충만하다. 하지만 둘다 부진하면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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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리즈 빠진 선발진 구성은

리즈의 공백은 뼈아프다. 성적을 떠나 200이닝을 막아주는 선발투수의 부재는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 결국 나머지 선발요원들이 리즈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그렇다고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일단 LG는 리즈를 대체할 새 투수를 물색중이다. 메이저리그 25인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선수 중 수준급 선수를 데려온다는게 목표다. 의외로 좋은 투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리오단이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완벽한 실전 능력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낮게 깔리는 제구력이 합격점을 받아 현재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에이스급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는 현장 평가다. 개막전 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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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마운드의 허리 중간계투 믿어도 되나

장타자가 즐비한 타선, 짜임새를 갖춘 공격력은 더할나위없이 좋다. 막강 화력으로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상대팀을 주눅들게 했다. 선수층이 두터워져 백업도 든든하다. 선발진도 나이트, 밴헤켄, 문성현, 오재영, 강윤구에 금민철로 확정된 상황. 그러나 불펜이 문제다. 지난해 홀드 1위에 오른 사이드암 한현희가 버티고 있지만, 지원군이 필요하다. 고졸 2년차 조상우, 김영민에 대한 기대가 큰데,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한다. 염경엽 감독은 둘을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로 꼽았지만 여전히 제구력이 불안하다. 넥센은 지난 시즌 후반기 중간계투진이 흔들리자 선발 강윤구를 투입했다. 4강이 목표라면 모르지만, 불펜 안정없이 우승은 어렵다.

롯데=홈런포 갈증 풀릴까?

롯데는 지난해 홈런이 터지지 않아 골치가 아팠다. 팀 홈런이 61개에 그쳤다. 롯데 4번타자는 시험대에 오르는 선수마다 차례대로 고개를 숙인 채 나가 떨어졌다. 강민호 전준우 박종윤 김대우 등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롯데는 2014시즌을 앞두고 큰 맘을 먹었다. FA 최준석을 영입해 타순 4번에 박았다. 거포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를 5번에 배치했다. 둘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1차 검증을 받게 된다. 3번 손아섭까지 합쳐 '손석히 트리오'를 구성했다. 강민호 전준우는 부담이 덜한 타순에 배치된다. 김시진 감독은 올해는 시원한 공격야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롯데는 시범경기부터 홈런포가 터져야 정규시즌 관중 흥행을 장담할 수 있다.

SK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가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수비연습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SK=중간계투? 역전패 줄여야 4강 간다

지난해 SK는 정규시즌서 31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만수 감독이 선발 에이스인 김광현의 마무리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했던 이유다. 기존 마무리인 박희수를 중간으로 돌려 불펜 요원의 질을 높인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결국 김광현을 선발에 잔류시켰다. 자연스럽게 박희수는 올시즌에도 마무리다. 결국 불펜진은 지난해 멤버들과 신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체제로 간다. 박정배 임경완 진해수 이재영 전유수 채병용 등이 건재하다. 신인 중에서는 사이드암스로 박민호가 즉시 전력감이란 기대다. 입단 8년차 이창욱도 전지훈련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였다. 시범경기는 이들 8~10여명에 이르는 중간 투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장이다.

NC=확실한 업그레이드, 문제는 마무리다

전력이 확실히 상승했다. 김종호-이종욱의 테이블세터, 나성범-이호준-테임즈의 클린업트리오는 튼튼해 보인다. 선발진은 여전히 좋다. 외국인선수 3명에 토종 에이스 이재학까지, 5선발이 비었지만 자원은 많다. 하지만 불펜은 여전히 물음표다. 마무리 후보 1순위인 김진성은 여전히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민호는 묵직한 구위에 배짱도 있지만,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다시 손민한에게 부담을 지울 수는 없다. 어떻게든 고정 마무리를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앞쪽의 사정은 좀 낫다. 올드보이들이 화려하게 부활한다면, 중간계투진은 살아날 수 있다. 박명환 이혜천 이승호 고창성 모두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KIA=뉴페이스, 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나

윤석민과 이용규.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IA는 일본 다승왕 출신 홀튼을 영입하는 한편, FA 이대형을 붙잡았다. 결국 KIA의 올시즌 성패는 새로운 인물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에 달렸다. 더불어 이번 시즌 다시 선발로 전환한 송은범과 새로운 마무리 어센시오의 활약도 역시 중요한 요소다. 일단 캠프에서는 이들의 기량이 꽤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고민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필승 불펜이 확실하게 구축되지 않았다는 것. 곽정철과 박지훈 유동훈의 부상은 시즌 초반 최대 고민거리가 될 전망. 심동섭과 한승혁 김지훈 등이 불펜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하느냐에 결국 팀 운명이 달렸다.

한화=선발진 리빌딩 제대로 이뤄지나

한화는 선발 마운드 구축이 지상과제다. 외국인 투수 앨버스와 클레이, 왼손 유창식과 송창현 등 4명을 이미 선발로 확정한 상황. 5선발 후보는 안영명 윤근영 등 2~3명에 이른다. 외국인 투수 2명은 물론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송창현, 4년째 유망주에 머무르고 있는 유창식 모두 시범경기서 좀더 면밀하게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일단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송창현과 유창식은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앨버스와 클레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장단점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응용 감독은 이들의 제구력을 중점적으로 지켜보겠다고 했다. 선발진을 안정적으로 구축하지 못하면 한화는 올해도 하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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