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호주에 뜬다. 호주 개막 2연전 두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는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연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패트릭 코빈에 이어 애리조나의 2선발로 나서게 된 우완 트레버 케이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류현진의 호주 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캠프 시작 때부터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포함해 1~4선발 모두에게 호주 개막전 등판을 위해 몸상태를 빨리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호주 개막전에 대해 불평한 2선발 잭 그레인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14승(8패)을 올린 3선발 류현진은 적임자였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 그리고 일주일 가량이나 빠른 개막전 등판에 대해 류현진은 "전혀 문제 없다. 감독이 원하면 나가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도 가장 빠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졌고, 6일에는 4이닝에 투구수 58개를 소화했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팅리 감독이 지난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커쇼를 보호한다고 말하면서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등판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순리대로 가는 걸 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2년 연속 팀의 2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호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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