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를 떠나 요미우리에 입단한 좌완 세든이 투구폼에 손을 댄다. 일본프로야구 적응을 위해서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세든이 11일 심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5분간 투구를 하며 폼을 점검받았다'고 전했다. 세든은 지난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나 보크를 기록했다. 1일 야쿠르트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주자가 나가기만 하면 문제였다. 세트포지션에서 던질 때 특히 부진했다. 투수들이 주자를 신경 쓰다 경기를 망치는 패턴이었다. 특히 두 차례나 보크를 범하면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3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퀵모션과 주자 견제에도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세든은 일본 심판들 앞에서 투구동작을 점검받았다. 직접 동작을 보인 뒤, 심판과 대화를 나눴다. 일본 심판들은 투구시 정지 동작을 확실히 할 것과 1루 견제시 내딛는 오른발의 각도를 지적했다.
세든은 "다시는 보크를 하고 싶지 않다. 투구폼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다승왕을 차지할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외인들에게 유독 엄격한 일본야구에서 고전하고 있는 세든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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