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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신통치 않다. 11일까지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3경기 모두 같은 패턴이었다. 선발이 잘 던지고 초반에 타선이 점수를 올려줬지만, 불펜싸움에서 졌다. 찰리와 웨버, 이재학은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찰리와 신인왕 이재학은 2년차 징크스 없이 순항할 태세다. 웨버도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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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로 시범경기 마운드 운용 전략은 차이가 있다. 선발투수에게 최대한 긴 이닝을 맡긴 뒤 차례로 불펜을 등판시키는 패턴이 대다수지만, 선발투수를 연달아 등판시키는 경우도 있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투구수와 이닝만 맞춰주는 것이다. 불펜투수의 경우엔, 평소와 마찬가지로 상대 타자 성향(좌/우)에 맞춰 등판시키키도 하지만 아예 좌우를 가리지 않고 1이닝씩 맡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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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력한 선발진에 적절한 보강이 이뤄진 타선, NC는 두 가지 무기를 갖췄다.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이닝이터들이 많고, 최정상급 테이블세터진과 장타력을 갖춘 중심타선까지 득점력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역시 불펜이다.
사실 불펜이 강한 팀은 많지 않다. 최근 들어 투수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딘 탓에 중간계투진이 얇은 팀이 많다. NC에겐 단점보다 큰 강점이 있다. 게다가 지금은 시범경기다.
이외에도 지난해 제 몫을 하지 못한 이승호와 고창성도 테스트중이다. 김 감독의 불펜 테스트엔 분명한 방향성이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베테랑들의 페이스를 점검하고, 실전에서 어느 정도로 쓸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게 목적이다.
올해는 전문가들도 순위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춘추전국시대'다. NC도 그 틈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의 머릿속에도 분명 창단 첫 4강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시범경기 기간, NC가 뒷문 불안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