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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랜드 마크 건축물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표 백종원)가 21일 개관한다. 디자인 창조산업의 발신지를 표방하는 DDP는 컨벤션, 전시, 공연, 패션쇼 등이 상시 이뤄지고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역동적인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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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는 대지면적 6만 2692㎡(연면적 8만 6574㎡), 지하 3층, 지상 4층(높이 29m)의 매머드급 규모로, 5개 공간(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5개 시설을 갖추고 지역 상권과 연계, 도심 창조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총사업비 4840억 원으로, 서울시가 지은 공공건축물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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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가 제안한 DDP설계안인 '환유의 풍경'은 동대문 지역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적 가치와 비전을 더한 동대문의 새 풍경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자하 하디드는 이른 새벽부터 밤이 저물 때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해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이뤄진 특유의 건축언어로 자연물과 인공물이 이음새 없이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콘셉트를 기반으로 DDP는 동대문이 갖는 상징성에 새로운 풍경을 더하게 되었다.
개관을 앞두고 최근 서울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함께 DDP를 찾은 하디드 교수는 "DDP는 공원과 플라자를 하나로 연결해 건축물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 경우"라면서 "DDP가 미래 세대에게 배움과 영감을 선물하고 대한민국이 혁신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아울러 "DDP는 건축물과 지형의 어울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지형이 되도록 설계했고, 내부는 외부의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넘기면서도 차분하고 우아하게 꾸미다 보니 곡선을 살려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디드 교수는 1950년 이라크 바그다드 태생으로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메리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영국 런던의 건축 명문 AA스쿨에서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의 문하생이 되었다. 비정형의 유기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 200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비트라 소방서(1994), 런던올림픽 수영장(2012),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2022년 카타르월드컵 주경기장 등이 있다.
◇알림터=지하 2층에 자리한 공간으로, 컨벤션과 신제품 발표회, 전시, 패션쇼, 콘서트, 공연, 시사회 등이 열리게 된다. 1관(1500석)과 2관(1000석), 국제회의장(200석)으로 구성돼 있다. DDP 개관을 기념해 오는 21~26일 서울패션위크 춘계 행사가 열린다.
◇배움터=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에 걸쳐 조성된 '배움터'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놀이터 개념이다. 한국과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가 만나는 곳으로 디자인놀이터와 디자인둘레길, 디자인박물관, 디자인전시관, 둘레길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을 기념해 간송문화전과 스포츠디자인전, 건축가 자하 하디드 전시회 등이 열린다.
◇살림터=지상 1~4층에 걸쳐 있는 '살림터'는 민간의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을 전시-홍보하고 서로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비즈니스 공간이다. 1관(5124㎡)과 2관(1858㎡), 잔디사랑방(570㎡), 디자인나눔관(1094㎡)으로 나뉘어 있다.
◇디자인장터='문화콘텐츠 + 체험 + Shop in Shop' 개념의 복합편집형 편의공간으로 동대문 주변상권과 더불어 24시간 불을 밝히는 공간이다. DDP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변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지하철 출구와 연결된 DDP 지하 2층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새로운 이벤트와 만나고 쉬고 향유하는 열린 시민공원으로 이미 지난 2009년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4110㎡)'은 갤러리문(341㎡)과 이간수문전시장(679㎡), 동대문운동장기념관(213㎡), 동대문역사관1398(522㎡)등으로 이뤄졌다.
DDP는 '동대문, 서울, 아시아, 세계를 지향'하고, '브랜드, 트렌드가 융합 상생'하는 전시 콘텐츠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개관 첫날인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2014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연다. 패션위크에서는 이상봉, 지춘희 등 기성 디자이너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개관기념 전시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등 59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전시하는 간송문화전과 하디드 교수의 디자인 작품과 건축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하 하디드 360도전, 스포츠디자인전, 엔조 마리 디자인전, 울름디자인 그 후 전 등 5개다.
이들 전시를 통해 한국 디자인의 가치를 발굴하고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하며 도시의 이슈를 조망하는 등 DDP를 창조자원의 거점으로 만드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개관일 부터 31일까지 11일간은 간송문화전을 제외한 자체 기획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가 시민과 세계인이 디자인을 통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공공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24시간 서비스 활성화, 60개 명소화, 100%자립경영 이라는 3대 운영전략을 통해 '효율성'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첫째, 동대문 상권과 함께 '24시간 활성화', 야간 관광 명소화로 지역경제에 활력 부여다.
우선 야간 유동인구가 더 많은 동대문 상권과의 조화를 감안, 24시간 다양한 라이프사이클의 방문객을 맞는다. 10시~19시 기본운영 시간에는 포럼, 회의 등이 상시 활력 있게 열리고, 자정까지는 컨퍼런스, 국제회의, 직장인-관광객 대상 야간프로그램 등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개관 후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자정~새벽 시간에도 공연, 패션쇼, 영화제, 런칭쇼 등이 특별 운영될 예정이며,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 세미나 등이 열린다.
특히 DDP와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시티투어버스 코스 개발-운영, 공항버스 정류장 설치, 야간관광 가이드북 제작-배포 등을 통해 24시간 동대문지역 즐길 거리 홍보 등 관광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둘째, 역사문화자원, DDP 건축 스토리를 담은 '60개 명소화'에 따른 관광객 견인이다.
동대문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화 하고 DDP의 건축적 독창성과 기술력을 스페이스텔링화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한양도성, 하도감터, 이간수문, 곡선의 미 그 정수를 보여주는 DDP 조형계단, 전망이 매력적인 포토존 등이 후보지가 된다.
DDP 윤대영 대외협력본부장은 "DDP는 24시간 활기 넘치는 서울의 새로운 창조산업 인프라이자, 성장 동력이다. 창조산업은 개인이나 기업-기관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기에 새로운 생각을 구체적으로 교류하고, 융합하고, 만들어지는 장소가 필요하며 DDP는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해내는 튼실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DP는 즐거운 방문 명소화를 위해 편의시설과 기본 인프라를 갖추는 데에도 열심이다. 지하 1~3층에 걸친 총 355면의 승용차 주차장, 의무실, 여성휴게실-수유실, 물품보관소, 화장실 27개소, 종합안내실 및 5개 안내데스크, 다양한 카페 공간과 잔디사랑방 등을 갖추고 있다. 주차장 이용요금은 5분당 400원이며. 다둥이카드 소지자에게는 30~50%, 경차는 50%, 장애인-유공자는 8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DDP는 정문-후문 개념이 따로 없이 내방객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인도, 주차장 입구, 지하철(2-4-5호선 1번 혹은 10번 출구)과 통하는 길 등을 포함해 총 42개 출입문을 통해 사방으로 드나들 수 있다.
DDP 이용 가격은 방문객과 전시 관람객 대상별, 공간별, 기획-대관별로 구분해 적용된다. 관람료의 경우 통상 일반 8000원(할인 4000원)이지만, 여러 전시를 묶어 이용하는 패키지입장권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살림터, 둘레길, 공원, 잔디사랑방 등은 무료. 청소년, 6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장애 4~6급, 20인 이상 단체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국가유공자, 장애1~3급은 무료다.
정재헌 DDP 대외협력 위원은 "DDP의 기본 취지는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글로벌 관광명소, 디자인-창조산업의 발신지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종합안내센터(02-2153-0510), 공원관리소(02-2266-7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