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이라고 특별히 좋은 건 없다."
한화의 새 외국인타자 피에가 두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피에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5회말 대타로 투입돼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7회 대타로 투입돼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킨 피에는 이날 역시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5회 1사 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피에는 2사 후 도루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피에는 교체되지 않고 중견수 수비로 투입돼 계속 뛰었다.
하지만 1-2로 뒤진 7회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후 NC 네번째 투수 손민한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동점 솔로포였다.
피에는 이날까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범상치 않은 피에, 대전구장의 팬들은 피에의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성을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 후 피에는 "경기의 리듬,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했고, 나쁘지 않았다"며 "몸상태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 배팅 때 통증은 올 수 있는 것이다. 손에 통증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홈런에도 무덤덤해 보였다. 피에는 "안타 칠 때 언제나 그렇지만, 홈런이라고 특별히 기분이 좋은 건 없다. 생각보다 2경기 모두 잘 맞았다. 적응해 가는 시기"라고 했다.
이날은 전날과 달리 중견수 수비도 나섰다. 피에는 "공이 많이 안 와서 따로 한 건 없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 야구 시작할 대부터 중견수를 했다. 전력질주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전날과 달리 이날은 도루에 실패했다. 그는 "오늘은 다리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스타트도 늦어서 잡혔는데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많이 뛰어 정규시즌ㅇ르 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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