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2014년 퀸즈투어의 첫번째 대회인 제26회 뚝섬배 대상경주(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2억2천만원)의 우승 트로피는 부경경마공원의 '감동의바다'가 차지했다.
16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1, 암, 1400M, 별정Ⅳ)로 열린 이날 경주는 '조이럭키', '인디언블루' 등 대상경주 우승마들을 포함한 3~5세의 최고 암말 13두가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임성실 기수와 호흡을 맞춘 '감동의바다(미, 5세)'는 한국경마 초대 퀸의 저력을 과시하며 7마신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차례 치러진 역대 퀸즈투어를 모두 부경경마공원 말들이 차지했다.
출발대 문이 열리자 '감동의바다'는 초반부터 선두를 노렸다. '조이럭키'가 출발이 늦었음에도 '감동의바다'를 바짝 뒤쫓았다. 결승선 직선 주로에 들어서자 '감동의바다'는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하고 있던 '인디언블루', '그랜드특급', '헤바' 등이 탄력을 보여주며 2위권에서 혼전이 펼쳐졌다. '감동의바다'는 7마신의 큰 차이로 결승점을 통과했고, 가장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조이럭키'는 뒤처지며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서울경마공원 소속의 '인디언블루'가 2위를 차지하며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을 지켰고, '그랜드특급'은 3위를 차지하며 2013년 뚝섬배 2위에 이어 또 다시 분루를 삼켰다.
우승의 주역인 임성실 기수는 우승 직후 지하마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이미 말이 선행에 나서고 있었을 만큼 완벽한 선행작전의 승리였다"며 "단거리인 이번 경주를 준비하면서 출발훈련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번 경주에서 출발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조교사인 김영관 조교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행지시를 내리긴 했는데, 임성실 기수가 완벽에 가까운 작전소화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렸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퀸즈투어는 뚝섬배, KNN배, 경남도지사배 3개 대상경주의 승점을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말이 '최우수 암말'로 선정되는데 순위별 승점의 편차가 커 첫 대회의 우승마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이날 경주는 부경경마공원 최강의 암말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만큼, 33,717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49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배당률은 단승식 3.7배, 복승식 7.8배, 쌍승식 14.7배를 각각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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