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결제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주유·통신·영화 등 다양한 할인서비스 혜택을 누리기 위해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비자 상담이나 불만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2010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10개 신용카드사) 신용카드 사용시 할인 혜택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접수한 피해 사례 649건 가운데 할인 등 부가서비스 분쟁이 22.0%로 가장 많았고 할부 철회(17.0%)와 부정사용 보상(14.2%) 등이 뒤따랐다.
소비자원은 "카드사가 고객확보를 위해 혜택을 강조하면서도 할인서비스 이용조건이나 할인한도 등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소비자 1512명을 대상으로 7개 신용카드사의 할인서비스 정보제공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만족도 평균은 7점 만점에 4.78점에 그쳤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5.05)가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4.93), 삼성카드(4.79)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할인서비스의 내용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회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행사시 할인혜택만 강조하고 세부 이용조건에 대해서는 안내를 소홀히 하는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비자원은 "카드 발급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면서 "할인혜택 세부 이용조건을 고지한 카드사 홈페이지의 정확한 위치를 카드명세서를 통해 안내하도록 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월 실적에 따른 금월 할인 혜택 정보 등 할인서비스 세부 이용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가 쉽고 원활하게 할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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