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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수정이 가해졌다. 하체근육 강화에 초점을 뒀다. 슈팅 밸런스도 정교하게 가다듬었다. 결국 리그 최고 수준의 슈팅가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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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처음 맡았을 때 철저한 패턴 플레이를 추구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LA 전지훈련에서 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있었던 이규섭과 김성철에게 "쓸데없는 2대2 플레이를 하지 말고, 슈팅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라"고 했다. 두 선수가 2대2 공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팀 밸런스와 함께 조성민이라는 대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성민에 대해서 유 감독은 "2대2 공격을 대표팀에서 가장 위력적으로 하는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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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FA가 됐다. 친정팀 KT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5년, 연봉 4억7000만원(7000만원은 옵션)을 받았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었지만, 조성민은 친정팀의 의리를 지켰다. KT와 체결한 금액도 매우 많은 액수였다. 조성민은 연봉으로 볼 때 확실한 한 팀의 에이스가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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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슛 정확도는 더욱 높아졌다. 워낙 성실한 선수다. 모비스 양동근에 버금갈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그는 "시즌 전 웨이트를 많이 했다. 집중견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비책이었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31분56초를 뛰면서 14.3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가장 중요한 흐름에서 그의 득점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이타적이다. 때문에 슛 빈도에 비해 성공률도 높다. 한마디로 영양가가 높다.
전창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조성민이 너무 동료들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 가비지 타임에 투입하면 슛을 쏘고 자신의 공격 컨디션을 점검해야 하는데, 동료를 위해 뛰어다닌다"고 했다. 상당히 좋은 자세다. 하지만 이제 그는 확실한 에이스가 돼야 한다. 성공률이 낮더라도 좀 더 위험한 공격을 해야 한다는 의미. 팀내에서 그의 득점루트가 가장 위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3차전에서 확실히 보여줬다. 19득점을 올렸다. 모두 기가 막힌 타이밍에서 나온 득점이다. 게다가 대부분 터프한 슛이었다. 전자랜드 차바위의 집중마크 속에서 외곽포와 포스트 업 등을 이용해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조성민에게 추격의지를 원천차단당했다. 수많은 집중 견제 속에서도 그의 마인드는 굳건하다.
조성민은 더욱 적극적인 공격본능이 필요하다. 정상적으로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