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이 시즌 마무리로 낙점됐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19일 마산 NC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시즌 마무리는 이용찬이 확정됐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용찬은 올해 시범경기 세차례 등판했다. 8일 넥센전 1이닝 무실점, 11일 롯데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15일 KIA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송 감독은 "당시 이용찬의 릴리스 포인트가 빨랐다. 때문에 공 자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했다.
이용찬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아프지 않기'라고 간결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직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기나긴 재활을 했다. 지난해 막판 5게임에 출전했지만 구위 자체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패스트볼 스피드가 140㎞대로 떨어졌다. 때문에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
그는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아프지 않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점점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고 있다.
송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예상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이용찬의 마무리 확정의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두산의 마무리는 혼돈의 연속. 시즌 전 마무리로 낙점됐던 홍상삼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으로 시즌 내내 마무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신 정재훈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이용찬의 마무리 역할은 불투명했다. 송 감독은 취임 직후 "이용찬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지만,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결국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경험은 이미 검증됐다. 구위도 마찬가지다. 2009년 26세이브, 2010년 25세이브를 기록했다.
그가 뒷문을 책임지면 두산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연쇄적으로 중간계투진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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