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영이가 되면 왼손이 4명이 되는건가?"
한화 왼손 투수 윤근영이 5선발로 사실상 확정됐다. 윤근영은 시범경기서 경쟁자들과 비교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1일 현재 3경기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중이다. 9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을 다투는 안영명과 이동걸에 비해 가장 안정된 페이스다.
김응용 감독은 이날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5선발을 묻는 질문에 "누가 가장 좋겠나"라고 되물은 뒤 "윤근영이 가장 앞서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나하고 생각이 똑같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근영이가 되면 선발투수중 4명이 왼손이 된다"라며 "내가 예전에 감독할 때는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90년대 중반 5인 로테이션이 보편화된 이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5명 가운데 4명을 왼손 투수로 구성했던 예는 거의 없었다. 한화는 1~4선발 중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와 송창현 유창식이 왼손이며, 케일럽 클레이가 오른손이다. 앨버스는 이날 두산전에 선발등판했다.
김 감독은 지난 16일 대전 LG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가 3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유창식에 대해서는 "그때는 선발임에도 중간에 내보내 기분이 나빠서 못던진 것"이라고 농담을 한 뒤 "내일 모레 나가는데 그때는 잘 던질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송창현은 시범경기 3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12⅓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한화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클레이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4를 올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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