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첫 홈런에 소프트뱅크가 화색이다.
잘나가던 팀에 화룡점정. 최상의 전력으로 정규리그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22일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서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투런홈런을 치면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2대2 대승을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최근 2무포함 12연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4승2무2패를 기록, 시범경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대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내가 치고 팀도 이길 수 있었다. 타점도 홈런도 나왔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본인도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모든 것을 정규리그에 맞춘다. 시범경기서도 처음부터 100%의 스윙을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맞히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홈런포가 터진 것은 그만큼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시즌 중반까지 부진을 보였다가 아키야마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뒤에 16타수 9안타로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 후지모토 타격코치도 "축이 제대로 돌아가면서 타격이 된다"며 이대호의 타격을 보증했다.
이대호의 홈런에 동료들도 기뻐했다. 3번을 치는 우치카와 세이치는 "주자가 있을 때 무리하게 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뒤에 믿음직한 이대호가 있으니 찬스를 이어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뜻. 이날 9번타자로 나왔던 혼다 유이치는 "이대호는 방망이가 맞지 않을 때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팀내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23일 히로시마전으로 시범경기를 마치고 28일 홈인 야후오크돔에서 지바롯데와의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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