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웹툰 세계화'에 나선다. 웹툰은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 상에서 즐길 수 있는 만화를 말한다. 최근에는 PC뿐 아니라 모바일로 웹툰을 보는 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월간 1700만명이던 네이버 웹툰 독자는 조만간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웹툰은 자체로도 인기가 많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처럼 영화화되거나 게임, 드라마, 캐릭터 등으로 재탄생하면서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5년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10년째를 맞는 2014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중반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2015년까지는 웹툰 세계화 1단계로 작품·작가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2016∼2017년에는 2단계로 독자를 확대하고, 3단계인 2018∼2020년에는 웹툰이 주류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한다. 2024년까지는 4단계로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는 원천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강화힐 계획이다.
네이버는 해외진출 초기에는 현지 서비스 제공자와 제휴해 인기작의 번역본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웹툰 배포 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운영체제(OS), 하드웨어, 사용자경험(UX)에 적용해보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영어·중국어권 만화 시장의 인기 장르와 입소문으로 인기를 얻은 한국 웹툰을 중심으로 번역 예정작을 선정하고 있다. '신의 탑'(SIU 작가), '노블레스'(손제호·이광수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박용제 작가), '소녀 더 와일즈'(HUN·제나 작가) 등 40여 작품이 영어로 번역될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노블레스'를 비롯한 30여편의 국내웹툰이 눈길을 끌며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이 도서전에서 이미 외국인 열성팬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 작품들은 연내 해외에서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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