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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투구수는 87개였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애리조나 타선에 2안타 1볼넷만을 허용했고,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야수들의 실수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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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피안타는 2사 후 나왔다. 류현진 상대로 지난해 14타수 7안타로 타율 5할을 기록했던 폴 골드슈미트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미트가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틴 프라도를 4구만에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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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2사 후 안타를 허용했다. 제라르도 파라에게 던진 2구째 커브가 한복판으로 몰려 중전안타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4구만에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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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야수들의 실수가 연달아 나왔지만, 실점을 막았다. 첫 타자 골드슈미트는 2루수 정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직선타가 되나 싶었지만, 2루수 디 고든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2루수 실책.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류현진은 강타자 트럼보를 낮은 직구로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제라르도 파라는 5구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좌타자인 파라를 상대로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지는 승부수를 던졌다.
5회에는 투구 도중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첫 타자 그레고리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9번타자 투수 조시 콜멘터에게 9구만에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폴락을 상대로 초구를 던지다 디딤발의 밸런스가 흔들려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발목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싶었지만, 차분하게 폴락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5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발목 상태가 문제가 됐는지 6회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6-0으로 앞선 6회말 크리스 위드로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깔끔한 중전안타를 날린 뒤, 디 고든의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회 희생번트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1로 앞선 9회 4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7대5로 승리해 호주 개막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