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의 제구가 만족스럽다."
올해 첫 선발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따낸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자신의 구위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팀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014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 투구수가 87개로 여유가 있었으나 이미 스코어가 6-0으로 벌어져 있는데다 류현진이 앞서 주루 플레이 도중 발톱을 살짝 다치는 바람에 보호차원에서 6회에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직구 제구가 잘 됐다. 또 경기 초반에 팀 타선이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 MLB닷컴 등 외신들도 호평을 이어갔다. 특히 2년차 시즌을 맞아 초반부터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하면서 '2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이날 LA다저스의 2연승 결과를 전하면서 "류현진이 사이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의 전날 개막전 승리를 이어가는 투구를 펼쳤다. 공격에서도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며 커쇼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또한 MLB닷컴의 공식 트위터 역시 류현진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이 2년차 시즌을 매우 인상적으로 열었다"고 호평했다. 현지 언론의 분위기는 류현진이 데뷔 시즌의 성공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이 2년차 시즌의 첫 경기에서도 여전히 안정감을 보이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둔 듯 하다.
호주의 스포탈뉴스도 "한국 출신의 스타 류현진이 호주에서도 빛을 발했다"면서 ""수퍼브(superb)의 한국어 표현을 안다면 이를 류현진의 이름 앞에 붙이고 싶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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