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당한 투수 임창용이 삼성 라이온즈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임창용은 26일 오후 경산에 위치한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볼파크에서 송삼봉 단장과 만나 입단 협상을 벌였다. 그리고 곧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조건은 연봉 5억원이다. 플러스 옵션이 있지만 구단과 선수 상호합의 하에 옵션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임창용은 해외복귀 후 FA 자격을 얻는게 아니라 임의탈퇴 신분이기 때문에 원칙상 다년 계약을 할 수 없다. 4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해외파 복귀 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꾼 바 있다.
임창용의 컵스 방출 소식이 전해진 것은 25일 오전. 임창용의 방출은 삼성에 입단하는 수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또, 미국 현지 언론들은 '임창용이 삼성과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임창용은 25일 밤 한국에 도착했고, 이튿날 곧바로 경산으로 이동해 입단 협상을 벌였다. 협상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입단에 대한 조건 등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계약을 확정짓는 도장을 찍었을 확률이 높다.
서로 윈윈인 계약이 됐다. 오승환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삼성은 마무리 자리를 채워줄 임창용이 간절했다. 임창용 역시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확률이 희박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한국행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임창용의 가세로 삼성은 당장 통합 4연패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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