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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서울, 제주전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22일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이종호는 비장했다. 전남이 '반드시 잡기'로 목표삼은 경기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은 대접전이었다. 경남의 신인 공격수 이창민이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안용우가 동점골, 전반 44분 스테보가 역전골까지 넣으며 2-1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 스토야노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치앞을 알 수 없는 2-2 상황, '마지막' 전남의 해결사는 프로 4년차 '광양루니' 이종호였다. 후반 5분 베테랑 현영민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이어받아 각이 없는 상태에서 완벽한 테크닉으로 침착하게 골을 밀어넣었다. 영리한 왼발 슈팅은 반대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소름돋는 재역전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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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전남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종호는 즉답 대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작년 서울 원정에서 1-0으로 이기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2골을 내주고 1대2로 진 적이 있다. 후반 40분이 넘었는데도 김진규, 하대성 등 형들이 여유를 부리더라. '괜찮아' '절대 안져'라는 말을 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주고받았다. 상대팀 입장에선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그렇게 되더라. 경남전에선 동점골을 내주고도 질 것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안질 것같은 느낌, 그런 자신감이 강팀을 만드는 것같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