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보디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오크스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보디치는 4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2위 그룹도 동반 부진해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웰 매켄지와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가 보디치에 1타 뒤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보디치는 우승상금 11만6000달러를 벌었고, 이번 우승으로 4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세계랭킹 339위인 보디치는 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이 때문인지 4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다. 보디치는 후반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2위 그룹에 1타차 앞서며 2003년 PGA 투어 데뷔 이후 11년만에 첫 승을 따냈다.
한편, 3라운드에서 5위에 올랐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4타를 잃고 공동 11위(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노승열(23)은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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