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성장한 류현진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포수 A.J. 엘리스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러나 류현진 얘기가 나오자 그의 표정은 환해졌다. 취재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초점은 류현진에 맞춰졌다.
엘리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대3으로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후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늘 팀은 패했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우리의 힘을 북돋워 줄 만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올시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특히 클레이튼 커쇼가 다친 지금 우리에게는 큰 경기에서 이겨줄 수 있는 선수가 절실하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자신감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투구할 수 있는 류현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더 발전했다"고 밝혔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2년차가 되며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은 이미 팀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그의 성격이 워낙 좋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려고 하는 류현진은 최근 들어 서툰 영어로 우리에게 장난으로 농담도 하기 시작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엘리스는 "류현진은 좋은 성격만큼이나 투수가 지녀야 할 능력이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엘리스는 지난 시즌부터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도우미 역할을 해줬으며 타석에서도 줄곧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또한 샌디에이고 투수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다저스의 나머지 타자들이 침묵하는 바람에 팀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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