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시즌 2승을 날려버린 브라이언 윌슨(32)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LA 다저스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의 주범은 선발 류현진이 아닌 '믿을맨' 윌슨이었다. 윌슨은 지난 시즌 막판 LA 다저스에 합류, 13과 2/3이닝 동안 단 1점밖에 내주지 않았던 확실한 셋업맨이다.
그러나 윌슨은 이날 8회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였던 대타 세스 스미스에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윌슨은 야스마니 그렌달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베스 카브레라의 번트 때는 잡았다가 떨어뜨리는 실책까지 범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주자들은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켰고, 윌슨은 곧바로 크리스 데노피아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더 내줬다.
갑작스런 마운드 붕괴에 야수들도 난조에 빠졌다. 체이스 해들리의 1루 땅볼을 LA 다저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잡았다 놓친 것. 결국 윌슨은 크리스 페레즈와 교체됐다. 만일 페레즈와 이어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즈의 폭풍 삼진이 아니었다면, 윌슨은 더 많은 점수를 허용했을 것이다.
윌슨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류현진의 피칭은 경이적(marvelous)이었다. 이런 날 구원등판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면서 "힘든 경기였다. 더 공격적인 피칭으로, 더 적절한 피칭을 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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