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군에서 훈련중인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의 1군 합류가 임박했다. 다음 주말쯤 1군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임창용은 지난달 26일 연봉 5억원(인센티브 별도)에 삼성과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 2007년말 삼성을 떠난 이후 7년만에 컴백했다. 임창용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5시즌 통산 128세이브를 올렸고, 지난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6경기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올해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지난달 스프링캠프서 방출된 뒤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임창용의 보직은 어떻게 될까. 임창용은 계약 직후부터 삼성의 경산 볼파크서 훈련을 진행해 오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임창용의 활용에 대해 마무리로 쓸 생각임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구위를 봐야겠지만, 크게 문제가 없다면 마무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초 삼성의 마무리는 안지만이다. 오승환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일찌감치 안지만이 마무리로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임창용이 마무리를 맡게 되면 안지만은 원래 자리인 셋업맨으로 돌아간다. 류 감독은 "구위도 보고, 스피드도 보고, 경기 내용도 봐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주말 경기를 마치면 다음 주초까지 쉰다. 창용이는 그때 합류할 것이다. 경기는 11일 SK전부터 투입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4~6일 롯데와의 울산 3연전을 마치면 10일까지 경기가 없다. 이 기간 임창용이 1군에 합류하며 11일 대구 SK전부터 정식 등록을 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다. 류 감독은 "그 이전 2군 경기에 두 번 정도 나갈 것"이라면서 "올초 괌에서 같이 보름 정도 훈련을 했는데, 스피드나 구위가 굉장히 좋아보였다. 몸도 예전 그대로다. 전성기 기량까지는 아니더라도 마무리로 쓸 수 있는 실력은 지니고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창용은 지난 1월 2주간 괌에서 삼성 선수들 및 오승환 등과 함께 훈련을 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J.D 마틴도 이달 중순 1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마틴이 부상에서 거의 회복됐다. 6일과 12일 2군 경기에 내보내 상태를 보겠다. 중순 쯤이면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창용과 마틴이 합류하면 삼성은 선발, 불펜에 걸쳐 최강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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