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후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졌다.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
OCA 본부가 있는 쿠웨이트를 방문중인 김 위원장은 최근 국제 정세가 힘든 상황이지만 스포츠 정신에 입각, 북한이 참가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간곡한 메시지를 전했다. 인천조직위는 알사바 OCA 회장 겸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 회장과 수차례 북한 참여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바흐 IOC위원장과 공식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흐 위원장은 "모든 대회는 회원국 전부가 참가할 때 빛나는 것이며 인천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전제한 후 "IOC도 북한 참가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고 약속했다. 알사바 회장 역시 4월중 여러 채널을 동원해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바흐 위원장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OCA는 아시안게임 최초로 시도되는 '발상지' 인도 성화 채화 및 해외 성화봉송을 위해 총 75만 달러(약 8억원)를 인천조직위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조직위는 8월 9일 제1회 아시안게임이 열린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 보관된 성화 불씨를 이용해 채화한 뒤 차기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와 직전 개최지인 중국 광저우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성화 해외봉송길에 오를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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