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4시간 20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3대8로 승리하며 LG의 홈 개막전에 잿밥을 뿌렸다.
볼넷, 사구, 실책이 남발되며 중반까지 치열하게 가던 경기는 후반 SK의 화끈한 방망이 쇼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SK는 1회초 LG 선발 류제국의 난조를 틈타 대거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LG가 2회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하자 3회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도망간 SK였다.
하지만 LG도 끈질겼다. 3회 정성훈의 1타점 2루타와 조쉬 벨의 투런포로 5-6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6회 무사 1, 3루의 대량득점 찬스에서 1점밖에 뽑지 못하며 기세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 때부터 SK의 잔치였다. 7회 3점, 8회 1점, 9회 3점을 추가하며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9회 벨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SK에서는 나주환이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영웅이 됐다. LG는 벨이 좌-우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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