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2경기 만에 개막 첫 승을 올렸다. 나성범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이종욱이 결승타를 만들었다.
NC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대7로 승리했다. 올시즌 첫 연장전, 그것도 케네디 스코어였다. NC가 쉽게 승리하나 싶었지만, 선발 찰리가 급격히 무너져 7-7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10회 나온 이종욱의 적시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NC는 2회 선취점을 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챔피언스 필드 개창 첫 2루타를 날렸고, 이어진 2사 3루서 김태군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로 1점을 냈다.
6회에는 이종욱의 2루타와 이호준의 볼넷 이후 테임즈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곧바로 나성범이 투런포로 챔피언스 필드 개장 첫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은 볼카운트 3B1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온 128㎞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높게 날아가 우측 폴대 상단을 맞혔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
기세를 올린 NC는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날 KIA는 상대 선발 찰리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찰리에게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허용할 정도였다. 김선빈이 빗맞은 타구로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날린 게 KIA의 첫 안타였다.
KIA는 첫 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린 찰리를 공략했다.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신종길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7회 KIA에게 기회가 왔다. 1사 후 이범호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필이 찰리의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3-7로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김상훈에게 볼넷,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다시 1,2루. 찰리는 이대형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내줬다. 찰리는 평정심을 잃었다. 급기야 구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김주찬이 평정심을 잃은 찰리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KIA는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8회엔 선두타자 나지완의 사구와 필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1루주자 필이 홈에서 아웃된 게 아쉬웠다.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초 1사 후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후 오정복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종욱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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