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의 부경이냐, 서울의 설욕이냐?'
올해 삼관경주 1차 관문으로 치러질 제10회 KRA 컵 마일(GⅡ, 국1, 1600m) 경마대회가 6일 열린다. 서울 7두, 부경 11두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부경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서울이 2010년 '머니카'에 이어 오랜만에 설욕에 나설지 여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2억6000만원의 '퀸즈블레이드'(암, 3세, 김영관 조교사)가 꼽힌다. 그동안 삼관경주에서 억대 경매마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퀸즈블레이드'가 우승한다면 징크스를 깰 수 있다. 데뷔후 치른 7차례 경주에서 단 한차례도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고, 대상경주에서도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혈통적 기대치 또한 높다. 걸출하며 검증된 씨암말로 평가받고 있는 '하버링'과 인기 씨수말인 '메니피'와의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명문혈통의 경주마로 손색없다.
'퀸즈블레이드'와 함께 부경을 대표할 경주마로는 '위너스마린'(암, 3세, 최기홍 조교사)이 꼽힌다. 데뷔 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1300m까지만 출전기록이 있어 300m 거리 극복이 관건이다.
이에 맞설 서울도 만만치 않다. 정예멤버인 7두가 출전할 서울 대표마 중에서는 이미 경마대회 우승의 경험이 있는 '청룡비상'과 '라온모리스'를 비롯해 상승세의 '큐피드걸', '파워챔피언' 등이 도전 가능한 세력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 특징은 우승권으로 거론되고 있는 마필들이 대부분 '암말'이라는 점. 지난 2009년 '상승일로' 이후 5년 만에 암말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관경주의 특징이 가장 우수한 3세마를 선발하는 만큼 암수구분은 없지만 조숙 특징을 보이는 암말들의 초반 강세가 삼관대회 시리즈 막판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한국 경마는 외산마 대비 국산마의 전력이 강해지고 있다. 경주 방식도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국산마 경마대회 중에서도 삼관경주의 비중은 높아지고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소속 조에서 일주일간 어떤 전략을 통해 효율적인 작전을 구상할지와 막바지 컨디션 조율을 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가 관건이다"고 진단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삼관경주 1차관문으로 치러질 제10회 KRA 컵 마일(GⅡ) 경마대회가 열린다. 우승후보 퀸즈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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